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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4000여명 / 일)

by Little Monkey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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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일 평균 4000여 명을 꾸준히 넘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베트남 내 거주하는 한국인 감염자 수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5일 기준 한인 확진자는 19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 한국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인 확진자들끼리 모아놓은 격리소를 따로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인 확진자 격리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영사관과 한인회 측 입장은 베트남 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나 베트남 감염법 상 한국인만 따로 분리하여 격리하는 격리소는 안된다는 베트남 정부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증상이 경미한 확진자의 경우 학교, 군대시설, 버려진 아파트 시설, 대학교 기숙사 건물을 활용하여 임시 격리소에 격리를 7일간 하게 되며, 이 후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자가 격리로 7일 격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난 번 F1(코로나 확진자는 아니나, 확진자와 접촉한 일차 접촉자)들의 격리 시설을 보셨던 것처럼, 확진자들을 한 공간에 4-10명까지 랜덤으로 매트리스도 없는 침대 프레임에 환자들을 눕혀놓고 있습니다. 빈증의 경우는 한 방에 이층침대(말만 침대지, 그냥 침대 프레임 이며 매트리스도 없습니다) 4개가 있는 열악한 공간에서 8명이 넘는 확진자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매트리스는 주변인에게 부탁하여 사입해야 합니다^^;;

 

빈증 확진자 시설

 

 

호치민의 경우 조금 더 나은 편인데요.. 버려진 아파트를 이용하여, 방에 라꾸라꾸 침대 같은 것을 놓아 두고 격리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그 그 격리 시설에 상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확진자 수가 워낙 많아서 그 의료진으로 커버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한 편, 어제 24일에는 Thu thiem 임시 코로나 확진자 격리소에 유명한 가수를 불러서 위로하는 콘서트를 열었다고 합니다. 확진자들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한국인이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한인회나 영사관을 통해 연락하여 PCR검사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이후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코로나 격리소에서 7일 그 이후 심각한 증세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7일 자가 격리 입니다. 시설 격리시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소에 먹던 약 (고혈압약, 천식 약 등등)
  • 비타민C과 타이레놀
  • 멀티탭
  • 김 등 가공식품 약간, 물(최소 3병 이상)
  • 기타 물품 캐리어로 준비

 

격리소의 음식이 열악하니 김, 통조림 음식이 좋다고 합니다. 또 콘센트 수가 적기 때문에 멀티탭을 가져가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베트남 격리 시설은 한국의 격리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감염자가 맨몸으로 가는 한국과 달리, 많은 것을 개인이 준비하고 지참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걸리지 않도록 개인 안전을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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