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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 근무의 모든 것/1-1. 외노자의 삶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감염자 폭발적으로 늘어

by Little Monkey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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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고온 베트남 호치민 현황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의 연일 코로나 감염자 수가 연일 기록을 갱신하는 중입니다. 어제(7/13)는 1700여명 가량 나왔다고 합니다.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 베트남 교민인 제가 생각하기엔 폭발적인 감염 원인으로는 베트남 정부의 답답한 격리 시스템 + 행정과 베트남 국민들의 이기심이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베트남 코로나 1차 접촉자의 격리 시설을 동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요. 아래에 링크 첨부했으니 못 보신 분들은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2021.06.23 - [1. 해외 근무의 모든 것/1-1. 외노자의 삶] -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일차 접촉자(F1) 격리시설 내부와 호치민 코로나 상태 및 현황

 

현재 봉쇄지역과 격리 시설에서 하루에 1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위의 포스팅에서 나온 것과 같이 격리 시설이 6인 1실이며, 화장실도 몇 십명씩 공유하는 시설에서 격리를 시킵니다. 코로나 환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간 함께 방을 쓰거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격리 인원이 모두 감염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격리의 의미를 모르는것인지 너무나 답답합니다. 해당 시설은 공짜는 아니고, 심지어 14일 격리에 한화로 35만원을 받습니다. 평균 임금이 300불이 채 안되는 나라에서 강제로 격리되며 돈까지 내야 한다니...;;

 

게다가 호치민 -> Long an / Binh duong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번 검문소를 통과하며 코로나 검사지와 어디서 근무하는지 서류를 cong an(베트남 경찰)에게 검사받아야 합니다. 출퇴근 시간은 다음 사진과 같이 기다리는 사람으로 검문소 안팎이 분비는 상황이라는데, 코로나를 막기 위해 설치한 검문소에서 오히려 코로나 교차 감염이 일어날 것 같아 보입니다.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호치민 <---> 롱안 출퇴근 코로나 검문소 상황

 

호치민 1시간 떨어진 Binh duong 교민이 공유한 아래의 사진은, 빈증 정부가 전통시장을 코로나 확진의 이유로 봉쇄하자 국민들이 행상을 꾸려 장시를 여는 모습입니다. 이를 목격한 한인 교민이 지역 경찰에 제보했으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장 생계가 급해 장시를 여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렇게 많은 인원이 모이면 코로나 통제는 더욱더 어려워질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현황
코로나 단속이 전혀 통하지 않는 모습

 

게다가 얼마전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공장에서 직원 전수 검사를 하고 공장에서 대기하던 중, 근로자들이 대거 공장을 이탈하고 도주하는 장면이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도주한 근로자들의 이기심은 이해할 수 없지만, 한 편으로는 그들이 왜 도주를 할 수 없었는가를 생각해봤습니다. 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견되면, 우선 공장은 폐쇄되며 2주에서 3주 가량을 공장 내부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공장 안에서 격리하며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는데, 격리에 필요한 침구/식량은 모두 공장에서 제공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은 기본적인 쌀 정도 준다고 하는데,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공장에 격리된 근로자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도주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은 또 한 번 코로나의 대거 확진을 피할 수 없겠네요. 

 

베트남 코로나 현황
격리된 공장에서 도주하는 베트남 근로자

 

 

호치민의 연일 최고치를 찍은 확진자 수에 마트와 은행만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시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에 너무 답답하네요... 베트남 정부의 답답한 행정 시스템과 이기적인 일부 국민들 때문에 당분간 확진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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