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근무한지 6년이 넘어가는 근로자가 전하는 생생한 베트남 코로나 상황과 상태를 전달하기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베트남은 현재 기존의 코로나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 남아공' 변이 코로나로 인해서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2021년 6월 21일 오후 기준, 베트남 의료부는 신규 확진자는 90명으로 발표했습니다. 해외 유입 2명, 지역 감염 88명입니다.
■ 신규 확진자 : 90명
- 해외 유입 : 2명
- 지역 감염 : 88명
■ 지역 확진자 : 88명
- HCMC : 63명
- Bắc Giang : 16명
- Nghệ An : 4명
- Bắc Ninh : 3명
- Hà Tĩnh : 2명
베트남 해당 수치는, 말 그대로 베트남 의료부가 공식 발표한 숫자이며 실시간으로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숫자를 줄이거나 확대하여 말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건너 건너 아는 지인의 경우, 베트남 F1(일차 접촉자)으로 지정된 후, 강제로 시설 격리에 들어가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였으나, 무려 검사를 시작한 지 5일만에 음성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합니다. 검사 기간도 오래걸릴 뿐 아니라 검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외부에 알리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코로나 감염자 수가 겉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는 차량 이동 금지(택시, 그랩택시, 버스 포함), 이륜 오토바이만 허용하고 있으며 시내의 모든 음식점은 배달과 포장만 허용합니다. 실내/외 운동 시설은 모두 금지입니다. 필수 시설이 아닌 회사들은 재택을 권고하고 있으며, 3명 이상의 근무자는 2m의 간격을 두고 근무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베트남 한인들은 코로나의 확진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일부 한인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교민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취지의 청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도 백신 보급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베트남 교민들까지 배려할 여유가 있을까? 란 의문이 있습니다.
베트남 백신 보급 상황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베트남 정부에서 주도하는 '백신 기금'을 베트남 내 기업을 대상으로 말만 자율이고, '강제'하고 있어 여기저기 볼멘 소리가 들려옵니다. 특히 Binh Duong 의 민흥 공단에서는 백신 기금 조성으로 임직원당 75000원(1,500,000vnd)을 강제로 부과할 예정이라고 하여 한인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백신 기금을 내더라도 낸 기업들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아 더 논란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베트남도 다시 코로나 통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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